내가 처음 이곳에 오기로 결정했을 때
다른 생활정보도 사방으로 알아보고 다녔지만
특히 국제학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많이 없다기보단 상세히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학비는 얼마인지,
입학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학교 종류는 어떤 게 있는지...
필자가 파타야 인근에 거주하기 때문에
방콕 등 타도시에 대한 정보는
추후에 따로 글을 써보기로 하고
오늘은 파타야 주변 학교에 대해 적어보겠다.
제목에 적었듯이
말 그대로 기초정보다.
아빠 보단 엄마들이 더 잘 알 테지만
아빠 입장에서 아는 대로 적어보겠다.
입학 절차나 학기 일정 등은 거의 똑같을 것이고
학비의 많고 적음의 차이이니
태국 국제학교를 생각하시는 학부모들께서는
참고하시길 바란다.
1. VISA와 입학절차
필자의 경우 간단하게 끝낸 편이다.
한국에서 본인은 취업비자(NON-B)로 입국하고
가족들은 모두 동반비자(NON-O)로 입국했다.
태국 입국 후 워크퍼밋을 발급받아 생활했기에
따로 학교 입학을 위한 비자는 불필요했다.
아이의 학교만을 위해서 입학하는 경우라면,
- 학교에 VISA 발급을 위한 서류를 요청.
- 아이는 NON-ED, 부모는 NON-B로 비자 발급 신청.
자세한 비자 신청 방법은 아래 주한 태국대사관 홈페이지를 참조.
아이 1명에 부모 1명만 신청이 가능하다.
그리고 학교로 제출하는 서류를 추가로 요청할 것이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백신 접종 증명 정도..
초등학교 이상의 경우는
- 건강증명서
- 한국에서 다니는 학교 성적증명서, 재학증명서
- 그리고 아이와 부모의 기본적인 인적사항 정보
(여권, 가족관계증명 등등.. 물론 모든 서류는 영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물론 위 비자와 서류들을 준비하는 게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서류들을 제출한다고 해도 이곳에서 거주증명, 비자 갱신 등등
할 것이 많이 남아있다.
현지에 도착해서는 학교에서 비자 업무를 도와주기도 한다.
입학금과 등록금도 한국에서 먼저 송금을 해야 할 것이고
태국에서 쓸 은행계좌와 한국에서 쓰는 계좌가
서로 외환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부분만 설명해도 글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지니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이번 글에서는 대략적인 감 정도만 잡도록 하자.
2. 국제학교의 학기제
학교에 따라 3학기제와 2학기제로 나뉜다.
3학기제의 경우 8월 말-9월 초에 학년의 첫 학기가 시작된다.
위 SCHOOL CALENDAR를 보면 학기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다.
모든 학교가 똑같지는 않지만 고작 며칠 간격 차이다.
많은 국제학교가 3학기제를 택하고 있지만 2학기제를 운영 중인 곳도 있으므로
학교 선택 시 잘 참고하시길 바란다.
3. 학교의 선택 방법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학교를 대충 고를 부모는 없을 것이다.
비용과 수준은 물론이고, 국제학교 졸업 후를 생각해야 한다.
고등학교까지 국제학교를 마친 후 한국으로 대학을 생각 중이라면
한국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외국 소재 초중고 학력인정학교 목록'을
다운로드한 후 고려중인 학교가 한국에서 학력 인정이 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제학교가 아닌 태국 Local 학교도 인정 목록에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로컬로 생각하시는 분은 많지 않을 듯하다.
부모 성향에 따라 학급의 국적 구성비율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 부분은 개인 성향이니 알아서들 하시라.
4. 학비
제일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을 것이다.
사실은 웬만한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모두 안내되어 있다.
아래는 내 아이가 다니는 파타야 주변에서 가장 저렴한 학교의 예시다.
하나하나 뜯어보겠다.
금액은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다. 비싼 학교는 위 비용의 2배 3배까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
- Admission Fee / Family
말 그대로 입학비. 이 학교는 가족당 묶어서 책정해 놓았지만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학교는 학생 1명당 계산하기도 하지만 형제의 경우 할인율을 적용하기도 한다.
여기에 표시되지 않은 게 있는데 바로 Application Fee (지원비)다.
금액이 학교마다 대략 2,000 - 3,000바트 선.
Non-Refundable (환불이 되지 않는 비용)이고 입학 시 1회만 지불한다. - Deposit
보증금. 학생이 학교를 떠나기 전까지 기물파손 등이 있을 경우 이 비용에서 제한 후
나머지 비용을 환불한다.
이 비용 역시 위 표에 나와있지 않지만 입학 시 지불해야 하며, 1회만 지불한다.
대략 50,000 - 100,000바트 정도. - Tuition Fee
학비. 학기별 금액이다.
1년치를 한꺼번에 내면 깎아주기도 한다. - Supplementary Fee
쉽게 말해 학교 운영비 명목이다.
학비 따로 학교 운영비 따로라니... 썩 내키지 않는다.
학기마다 지불해야 한다. - Optional Fee
이름 그대로 선택 항목이고 학기마다 지불한다.
Hot meal (Lunch),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
어린아이들은 집에서도 밥을 잘 안 먹는데
학교에선들 오죽하겠나. 아까운 돈이다.
School Bus는 집의 위치에 따라 조정이 가능한데
완전 어마무시하게 돌아가는 코스가 아니라면
조정을 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거리 대비 비용을 자차로 등하교시키는
비용과 비교해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도둑X의 XX들....)
그래서 등하교 시간에 학교 앞은
항상 등하교 차량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위 비용에는 아이들의 보험도 포함되어 있다.
학교에서 다치거나 아플 경우 학교에서 커버해준다.
어떤 학교는 기숙사를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
물론 비용은 별도다.
위 비용 외에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교복, 방과후 수업.. 그리고 행사 때마다 옷도 사 입어야 한다.
송크란, 러이끄라통, 차이니즈 데이... 이런 날마다
이벤트성으로 옷을 입고 가야 한다.
교복, 운동복은 필수고...
아직 영어가 익숙치 않거나 예체능 수업 등을 더 하고 싶으면
방과 후 수업을 신청해서 들어야 한다.
5. 학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School Tour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 늘리면 당연히 해야겠...)
사설 업체에서도 Tour를 해준다는 광고도 본 것 같은데
직접 와서 경험해보길 권장한다.
직접 운전도 해보고, 거주할 곳도 둘러보고...
주변 환경은 어떤지 등등.
학교에서 열리는 Summer school도 좋은 방법이다.
매년 8월 방학 기간에 열리고 한국도 여름방학 기간이니
실제로 한국에서 많은 아이들이 찾아온다.
이 기간 동안 학교도 체험하고, 숙소와 이것저것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단, 이곳 학교에 입학할 목적이 아니고
Summer school만 다니면서 한 달 살기니 뭐니 하는
그런 목적으로 온다면 비추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대, 단 1도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냥 놀다 가시는 게 낫다. 돈만 버리는 거다.
여기까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다.
더 궁금한 것 또는 이해가 안 되시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필자가 아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알려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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