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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여행/▷ 태국올때 Tip

태국의 날씨 우기와 건기

by 코짜이 2022. 10. 22.

태국 날씨 시기별 구분

태국의 날씨는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누는데,

평균적으로 구분하는 시기는 아래와 같다.

  • 우기(雨期) : 4월 - 10월까지
  • 건기(乾期) : 11월 - 3월까지

[월별 평균기온 및 강수량]

여행 시기별 참고사항

4월 - 9월경 : 이 시기는 본격적인 우기인데, 그렇다고 하루 종일 비가 내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루에 1회 또는 2회정도, 2-3시간 동안 흔히 스콜이라 불리는 비가 내린다.

비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맑은 하늘과 뜨거운 태양이 다시 등장한다.

 

이 시기에 비가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아주 무섭게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다.

말 그대로 쏟아 붓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 때문에 방콕 등 저지대에는 매번 물이 넘쳐 도로가 잠긴다.

[도로에 잠긴 태국의 도로]

10월 : 10월은 태국 우기의 마지막 달인데,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는 태국 여행을 추천하지 않는다.

태국을 여행하기에 가장 안좋은 시기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한다.

심할 때는 일주일 내내 먹구름이 끼어있고 비가 오다말다를 하루 종일 반복한다.

건기가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발악(?)하면서 미친 듯이 쏟아붓고 우기를 끝낸다.

 

11월 - 3월 : 건기, 말 그대로 비가 오지않아 바짝 마른 시기이다.

이렇게 비가 안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비가 오지 않는다.  정말 아주 가끔 비가 내린다.

이 시기엔 코가 너무 건조해서 나처럼 코 점막이 약한 사람들은 아주 약한 충격에도 코피가 난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대체로 10월을 피하면 대략 컨셉에 맞는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건기 :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기.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엔 비 걱정이 없어서 골프를 치기엔 안성맞춤이다.

다만, 바닷가나 수영장을 찾는 이들에겐 그다지 비추이다.

아무리 태국이라도 이 시기엔 물에 들어가면 춥다. (추위를 잘 버티는 사람이면 상관無)

 

건기에 반드시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때가 있다. 
언제라고 특정할수는 없지만, 아침 기온이 18℃ 정도까지 내려가면 이런 날이 2-3일 정도 이어지고

이런 기온하강 횟수는 건기 중 2회 정도는 찾아온다.

이 시기에 여행하시는 분들은 긴팔 옷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기 : 태국의 우기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만약 오늘 정오에 비가 내렸다면 내일도 모레도 비슷한 시간에 항상 비가 내린다.

이런 식으로 며칠을 반복하다 비 내리는 시간이 한번 바뀌면 항상 그 시간에 며칠 동안 비가 내린다.

 

어느정도 건기 때보다는 기온이 올라가서 휴양을 즐기기엔 좋지만

마찬가지로 비가 올때 물에 들어가면 춥다.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고, 비가 끝나면 다시 햇빛이 쨍쨍 내리쬘 것이니

괜히 무리해서 즐기다 감기 걸려서 여행을 망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우기 때도 골프는 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라운딩 동안 비가 한 방울도 안 내릴 수도 있고,

운이 없으면 중간에 비가 내려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정말 운이 없으면 마지막 티업으로 시작해서 골프장 문 닫는 시간과

어중간하게 겹치면 라운딩을 끝까지 못 돌 수도 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기 때문에 타국에서 번개를 맞고

유명을 달리하고 싶지 않다면 캐디 언니야들의 안내에 따르는 편이 좋다.

(여기서는 번개 치는 장면을 정말 자주 본다. 괜한 도전은 하지 않도록 하자.)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고, 지역마다 다를수도 있는데

태국에 살면서 또 하나 신기한 건 열대야가 없다는 것.

비는 자주오지만 한국의 여름처럼 습도가 높지않아 불쾌지수가 낮다는것.

 

낮동안 살이 따가울 정도로 뜨겁다가도 밤이 되면 시원해진다.

나는 잘 때 에어컨을 끄고, 새벽엔 얇은 이불을 덮고 잔다.

물론 밤에도 야시장 같은 곳 가면 요리하는 열기와 많은 사람들 그리고 사방이 막혀있어서 덥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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