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랏 플루(Talat Phlu) 기찻길 시장 / 방콕 추천 여행지 가볼만 한 곳

방콕 여행지 중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여행지도 많지만 오늘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여행지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BTS Silom line을 타고 Talat Phlu역에서 내려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딸랏플루(Talat Phlu) 시장이다.

[딸랏플루 기찻길 시장]

기찻길 옆으로 태국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이 식당들 중 태국 국수를 60년째 이어오고 있는 식당도 있는데 내 입맛에는 다른 태국 국숫집보다 아주 맛있었다.

바로 위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다. (시크한 성격의 사장님...)

돼지고기, 소고기와 각종 야채 등등을 우려낸 육수와 거기에 삶아낸 국수 면발이 아주 기가 막힌 맛이다.

[딸랏플루 기찻길 옆에서 파는 고기국수]

 

식당은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기찻길 바로 옆에 있다.

더위에서 태국 국수를 먹을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시길..

필자는 태국 로컬의 맛을 즐기기 위해 야외 식탁에서 태국 길거리 음식 먹는 걸 피하지 않는다.

 

태국에서 국수를 시킬 때 가끔 면발 굵기를 어떤 걸 시키겠냐고 물어보는 직원이 있다.

외국인이면 그냥 대충 줘도 될 텐데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굳이 물어보는 사람이 있음.

대충 분위기상 면발 굵기를 물어본다 싶으면...

• 쎈렉 : 얇은 면발
• 쎈야이 : 굵은 면발

취향대로 골라서 말씀하시면 된다. 참고로 위 사진의 면발은 쎈야이(굵은 면발)이다.

국수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곱빼기 주문도 가능하다.

"피쎗"이 우리말로 곱배기인데, 메뉴를 가리키면서 "피쎗 캅(카)"라고 이야기하면 알아들을 것이다.

깔끔히 비웠다.

전날 술 많이 드신 분들 해장에도 아주 좋을 듯... 또 먹고 싶다.

[딸랏플루 기차 지나가는 모습]

 

식당에서 음식을 다 먹어 갈 때쯤 기차가 역에 도착했다.

어린 아이나 유아들이 있으신 가족분들은 이곳에 방문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기차가 한 번씩 경적을 울리는데 소리가 아주 크다. (깜짝 놀랐다.)

 

이제 국수를 다 먹었으니 2차로...

밥을 먹으러 왔다.

태국 국수를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그릇의 양이 한국인에게는 다소 부족하다.

음식 이름을 까먹었는데... 메뉴에 사진이 다 붙어있다.

이 식당에도 사람이 제법 많았고 대부분 위 사진의 메뉴를 먹길래 따라서 시켜 먹었다.

위치는 국숫집 바로 옆.

[딸랏플루 기찻길 옆 식당]

 

 

보기와는 다르게 딱히 맵지도 않고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단짠단짠...

아이들과 가도 잘 먹을 것이다.

[딸랏플루 기찻길 옆 식당 대표메뉴]

 

 

태국 국수, 그리고 돼지고기 양념 밥 모두 저렴한 값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가격은 모두 50밧 전후. (다녀온 지 좀 지나서 하는 포스팅이라 가격이 생각이 안 나요.. 죄송)

 

이제 밥도 다 먹었고...

시장을 좀 둘러보자.

밥집을 나와서 시장 방향으로 가는데 웬 가게에 사람이 줄을 서서 무언가를 사고 있다. 뭘까?

[딸랏플루 기찻길 옆 디저트 가게]

 

 

음... 비주얼로 봐서는 엄청 달아 보인다.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서 살 정도면 꽤 맛이 있을 것 같긴 한데..

필자는 줄을 서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딸랏플루 기찻길 옆 야시장]

 

기찻길 옆 음식점들 뒤로 돌아 나오면 진짜 시장이 보인다.

필자는 해가 지기 전에 도착을 해서 이미 장사를 시작한 곳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한참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딸랏플루 기찻길 옆 야시장]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비교적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준비되어있다.

기찻길 옆 식당의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이곳 시장으로 와서 다양한 디저트 거리를 즐기기에 괜찮은 장소이다.

여행 중이시라면, 낮엔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시고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 와서 식사와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듯하다.

[딸랏플루 기찻길 옆 로컬 행사]

 

시장 옆 한편에선 해가지면 열릴 어떤 행사를 준비 중이다.

태국에서 이런 행사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엄청 시끄럽다.

태국인들과 식사나 술자리를 가져봐도 엄청 목소리가 크고 역시 시끄럽다.

웬만한 한국인은 거기 잘 끼지 못할 듯...

한 태국인 친구가 말하길 자기도 그걸 인식하고 있는지... 나에게 설명해준다.

그것이 자신들의 문화라고... 모임이나 가까운 친구들과의 자리에선 그렇게 노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래 영상에서 딸랏 플루 기찻길 시장에 대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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