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태국의 이웃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납치하고 폭행, 고문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사건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1. 한국인을 캄보디아에 입국시킴.
2. 미끼는 "고소득 투자 및 취업사기"
3. 불법 리딩방에 사용될 계좌가 필요.
4. 한국의 비대면 계좌개설을 노림.
5. 비협조시 폭행, 고문.
계좌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위와 같은 수법으로 당하게 되고
가해자에 가담한 일부
한국인 영업책도 있다고 한다.
한국인을 속여 끌고 간 그곳엔
심지어 화장터까지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희생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피해자 'A'씨는 한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그들을 만났다고 한다.
이 범죄조직이
얼마나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지 보여준다.
피해자 'A'씨는
캄보디아 한인회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인회는 어떻게 알고 구출했을까...)
한인회가 나설 정도면
이미 지역 사회에서는
암암리에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있었을 것이다.
가끔 뉴스에서 종종 보도되지만
대사관은 이런 일에 웬만해서는
절대 나서지 않는다.
뉴스가 보도되면 그때서야
나서는 해외 공관들...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인터뷰.
통장을 만들어가면
한 계좌당 2천만 원을 준다는
꼬임에 넘어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
돈 좀 쉽게 벌려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KBS 취재진이 국정원을 통해서
알게 된 이런 범죄단지가
캄보디아 프놈펜에만
무려 3곳이 있다고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들 조직의 우두머리는
중국조직이고
목적은 불법주식리딩방을
운영하며 '사기'를 치기 위해
계좌가 필요했던 것!!
그리고 불법리딩에 가담해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주식을 리딩하면서
돈을 뜯어내는 게 주목적이다.
한국인을 상대로
불법리딩을 하며 사기를 치는
이른바 '영업사원' 또한 한국인.
그들 또한 이 조직에 가담하게 되면
자유는 없어진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불법 리딩방에 속아
이들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 있는 걸까?
이들의 수법은 간단하면서도 치밀하다.
거의 4개월 정도를
사기 작업 기간으로 보는데
처음에는 '내적 친밀감'을 쌓고
믿음을 준 후 돈을 투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조직 내부에는
주식을 잘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는데
그들이 처음에는 실제로 오르는 주식을
소개해주며 믿음을 심어준다고 한다.
그 후 리딩방에 투자하게 되면
눈먼 돈은 중국인 주머니로 간다.
이런 사기작업을 하는
한국인이 수백 명이
이 조직에 가담되어 있다고 한다.
그들 또한 중국인의 감시 속에
갇혀있다는 것.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주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왜 캄보디아 일까?"
"돈이면 다 해결된다!"
그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돈만 주면 경찰들이
눈감아 준다는 것이다.
사실 이곳 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태국은 아직 음주운전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여도
돈으로 해결되는 나라다.
(오히려 반기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가다 보면
경찰이 아무 이유 없이 잡는다.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돈 달라는 거다.
그럴 땐 그냥 200~300밧 정도
손에 쥐어줘야 한다.
그래야 서로 편하다.
그거 아끼려다
경찰서 유치장까지 가는 수가 있다.
많은 중국인 갱단도
태국에 들어와 있다고 한다.
몇 해 전 중국인 갱단과
태국 경찰 간의 총격 사건도
있었을 정도.
아직 뉴스화되지 않았을 뿐,
캄보디아 사건만큼
큰 규모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유사한 범죄는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돈도 없는 외국인들은
해외 나가면 몸조심해야 한다.
사건에 연루되면
아직 돈으로 해결되는 동남아지만
돈 없으면 꼼짝없이
감방행이다.
대사관 연락해 봤자
시간낭비다.
피해자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돈 쉽게 벌려다가 인생 한방에 간다.
돈은 절대 쉽게 벌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이 금수저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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