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국의 공공 수도물 수질 수준.
태국에 살면서 안좋은점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태국의 수도물 수질은 항상 TOP 순위에 들것이다.
정확한 수치로 보여드리긴 어렵지만,
아래 사진 한장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위 사진은 우리집 샤워기에 설치된 필터.
원래 저런색이 아니라 새하얀 색이었다.
(약 6개월 사용모습)
참고로 우리 집은 필터가 2중으로 설치되어 있다.
집으로 들어오는 메인 수도관에 대형 필터 1개,
그리고 싱크대, 세면대, 샤워기에 소형필터가
각 1개씩 설치되어 있다.
위 사진이 대형필터다.
저것도 물이 조금씩 새서
하얀 석회가루 흔적이 보인다.
이 정도면 태국 수돗물의 수질 수준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2. 필터를 교체하자
필터 교체주기는 딱히 정해진건 없다.
수질에 따라 여건에 따라...
나는 대형필터는 1년에 1회.
소형필터는 6개월에 1회
교체해주고 있다.
이번은 대형필터는 제외하고
소형필터와 일반필터만 교체한다.
싱크대와 샤워기에 설치된 소형필터들은
투명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서
필터의 오염상태를 확인하기가 쉽다.
위 사진은 싱크대 소형필터의 탈거 후 사진과
교체할 새 필터의 비교사진.
어떤가? 확실히 느껴지지 않는가?
태국 수도요금은 우리 집 같은 경우
한 달 약 500바트 (약 20,000원)
이런 걸 주고도 2만 원이나 받아먹다니...
소형필터의 경우
눈에 띄기 때문에 보통 2~3주에 한 번씩 교체해 준다.
그래서 미리 라자다 같은 곳에서
대량으로 주문을 해놓고 쓴다.
샤워기용 소형 필터도 마찬가지...
샤워기용 필터는 얼마 전에 교체했기에
이번에는 싱크대용만 교체한다.
새 필터로 교체한 모습.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3. 필터 카트리지 구매
소형필터들은 미리 라자다에서
주문해 놓았기 때문에 따로 살필요가 없고
일반필터들은 집에 여분이 없어서
마트에 가서 사 왔다.
이 필터들도 라자다에서 대량주문 가능하다.
나는 집 근처 마트 (Homepro)에서 직접 구매.
개당 320바트 (약 12,000원)
아까운 돈이다.
한국 수돗물은 그냥 써도 되는데
태국에 산다는 이유로
이런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한다.
4. 오늘의 메인이벤트 일반필터 카트리지 교체!
위 사진이 각 세면대, 샤워기에 설치된
일반필터의 분해 전 사진이다.
벌써부터 허여멀건 석회물의 흔적이 보인다.
필터를 열기 전에 위의 빨간 버튼을 눌러줘야 쉽게 열린다.
내부에 수압으로 인해 필터케이스의 나사산이
강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저 버튼을 눌러서
내부의 압력을 빼줘야 필터 케이스가 쉽게 열린다.
그리고 필터를 교체하기 전에
수도가 들어오는 배관마다 밸브가 있으니
꼭 잠가줘야 한다.
또 한 가지,
집에 아래와 같은 도구가 보인다면 절대 버리지 말라.
이게 뭔지 모르고 그냥 버리시는 분들이 가끔 계신데
이거 없어서 필터 교체 못하시는 분 많다.
이건 필터 케이스를 쉽게 여는 도구이다.
요렇게.
자 이제 케이스를 열었으니 내부 상태를 살펴보자.
(지금부터 극혐주의)
아...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다.
6개월 전 교체했는데
이젠 3개월에 한 번씩 해줘야 할 것 같다.
드디어 필터 카트리지를 꺼내보았다.
읔...드러!!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한국이 그리워진다.
물걱정 없이 살고 싶어 진다.
나는 왜 태국에서 이러고 있나???
새것과 헌것 비교해서 보면 더 극명해진다.
이제 새것으로 교체하고
역순으로 조립해 주면 끝.
실제로 태국에 거주 중인 사람들 중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과 어른들은
피부 트러블을 가진 사람이 많다.
5. 태국 여행 시 물 사용법
태국에서 장기거주 하시는 분들은
나처럼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 주며
관리를 해야 하지만
1달 살기 또는 단기 여행자의 경우엔
필터 설치까지 해주면서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태국 가정엔 필터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집도 많다.
또는 호텔, 호스텔 같은 곳에서
일일이 필터 설치여부까지 확인하면서
예약하기도 어려운 것.
태국의 사정을 잘 여행객들은
위에 사진에서 보여드린
샤워기용 소형필터를
들고 다니시는 분도 많다.
저렇게 필터를 설치해 놓아도
우리 집은 아직 양치질은
무조건 생수로 한다.
(한 달 생수비 ㅜㅜ)
여행 오시는 분들은 샤워기용
필터 정도는 들고 오시면 좋다.
그리고 꼭 양치는 생수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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