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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일상/▷ 일상 이야기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총격사건 발생. 태국여행 주의점.

by 코짜이 2022. 12. 3.

12월 1일 새벽 3시경 총격사건으로 2명 사망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파타야 세컨로드에서 태국인들 간에 시비가 붙어 총까지 꺼내 드는 사건이 발생해 결국 2명이 사망했다.

태국 북부에서도 어린이집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아이들 포함 40여명이 사망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준 것도 불과 몇 달 전 일이다.  그리고 사망자가 없어서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며칠 전에도 태국 남부에서 한 남성이 학교 인근 건물에서 학교를 향해 총을 발사한 사건도 있었다.

보시다시피 태국은 개인의 총기소지가 허용된 나라이다.

특히 태국 남부쪽 말레이시아 국경 근처 주민들은 거의 모든 가구가 총기를 소지 중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총기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전에는 이 정도로 자주 발생하지는 않았다.

총기사고는 태국인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조폭으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생활하는 촌부리의 호화저택에서 발생했는데, 경찰들이 영장집행을 하기 위해 이 집에 진입하려 하자 중국인들이 경기관총을 발사해 경찰과 총격전이 발생했다.

필자의 태국 지인들도 허리춤에 권총을 차고 다니는 사람을 종종 봤다.

처음 태국에 왔을땐 사람들이 이렇게 온순하고 착한데 왜 총들을 저렇게 들고 다닐까 싶었다.

하지만 이건 한국인의 시선일 뿐.

전 세계에 총기 소지가 합법화된 나라가 생각보다 많다.

태국, 미국은 물론이고.. 필리핀, 싱가포르... 유럽의 많은 국가들...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태국은 필리핀처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도짓을 하기 위해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태국인들은 대부분이 온순하며 친절하다.  온순하고 친절하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절대 상대방에게 해가 될 행동은 하지 않는다.  다만 위험한 순간은 누군가가 태국인을 무시하거나 열받게 하면 그때는 진짜 큰일 난다.

 

태국인들은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누군들 자존심이 없겠냐 하겠지만... 태국인들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면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들이다.

살인? 총? 그런 거 따윈 신경 쓰지 않는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 동료가 자신의 한 달 급여와 맞먹는 아이폰을 사 와서 나한테 자랑하길래 속으로 '아직 이 사람들은 앞날에 대한 걱정은 개나 줘버린 건가...'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아직도 많은 태국인들은 저축을 하지 않는다.  미래 따윈 걱정하지 않는다. 화나면 총 쏘는 일 따윈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다.

 

동남아에 놀러 가서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전엔 일본인 남자들이 태국 골프장에서 캐디들을 성추행하는 영상을 올려 많은 태국인들의 공분을 산 일도 있었다.

 

이곳에 놀러 와서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우리가 잘살게 된 게 그래 봐야 아직 50년도 안된 나라다.

태국 사람들은 훨씬 친절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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